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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행정고시)/2016년 4책형

[16행(4)-1920해] 2016년 5급 공채 (행정고시) PSAT 상황판단 4책형 19-20번 해설

by Topgem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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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920]

 

  경연(經筵)이란 신하들이 임금에게 유학의 경서를 강론하는 것으로서, 경악(經幄) 또는 경유(經帷)라고도 하였다. 임금에게 경사(經史)를 가르쳐 유교의 이상정치를 실현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었으나, 실제로는 왕권의 행사를 규제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였다. 경연에서는 사서와 오경 및 역사책인 자치통감 등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고, 강의가 끝난 후에는 정치문제도 협의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경연은 고려 예종이 처음 도입하였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숭유(崇儒)정책을 실시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조선시대 태조는 경연청을 설치했고, 정종과 태종도 각각 경연을 실시하였다. 세종은 즉위한 뒤 약 20 동안 매일 경연에 참석했으며, 집현전을 정비해 경연관(經筵官)을 강화하였다. 특히 성종은 재위 25년 동안 매일 세 번씩 경연에 참석하여 여러 정치 문제를 협의하였다. 경연이 바야흐로 정치의 심장부가 된 것이다.
  조선시대 경연관은 당상관(堂上官)과 낭청(郎廳)으로 구성되었다. 당상관은 영사(領事) 3, 지사(知事) 3, 동지사(同知事) 3, 참찬관(參贊官) 7인이다. 영사는 삼정승이 겸하고 지사와 동지사는 정2품과 종2품에서 각각 적임자를 임명하였다. 참찬관은 여섯 승지와 홍문관 부제학이 겸직하였다. 그 밖에 성종 말년에 특진관을 두었는데, 12품의 대신 중에서 임명했으며, 정원은 없었다. 낭청으로는 시강관시독관검토관이 있었는데 모두 홍문관원이 겸임하였다. 시강관은 직제학전한응교부응교가 겸했고, 시독관은 교리부교리가 겸했으며, 검토관은 수찬부수찬이 겸임하였다.
  강의 방식도 세종과 성종 때에 대체로 확립되었다. 세종 때는 승지 1, 낭청 2, 사관(史官) 1인이 참석하였다. 성종은 어린 나이로 왕이 되었을 때부터 하루에 세 번 조강(朝講)주강(晝講)석강(夕講)에 참석했는데, 성년이 된 후에도 계속되었다. 조강에는 영사지사(또는 동지사)참찬관 각 1, 낭청 2, 대간(臺諫) 1, 사관 1, 특진관 2인 등 모두 10인 이상의 신하들이 참석하였다. 주강과 석강의 참석자는 세종 때와 같았다. 좌석의 배치는 왕이 북쪽에 남향해 앉고, 1품은 동편에 서향, 2품은 서편에 동향, 3품 이하는 남쪽에 북향해 부복하였다.

승지 : 조선시대 승정원의 도승지좌승지우승지좌부승지우부승지동부승지의 총칭

경연관 : 고려조선시대 국왕의 학문지도와 치도강론을 위하여 설치한 관직

대간 : 사헌부의 대관과 사간원의 간관을 합칭한 말

부복 :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문제

 

위의 글을 근거로 판단할 때 옳은 것은?

 

조선시대 성종 때 조강에 참석했던 인원은 최소 11인이었을 것이다.

삼정승 중 으뜸인 영의정은 경연관 중 동지사에 해당한다.

지사와 동지사는 동편에 서향해 부복하였을 것이다.

경연 시 다루어진 주제에 역사는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다.

경연은 조선시대에 처음 시작되어 유교의 이상정치 실현에 기여하였다.

 

해설
▷ 정답  ①

①. (O) 문단4) 성종 때 “조강에는 영사ㆍ지사(또는 동지사)ㆍ참찬관 각 1인, 낭청 2인, 대간(臺諫) 각 1인, 사관 1인, 특진관 2인 등 모두 10인 이상의 신하들”이 참여하였고, 이에 더해 성종이 조강에 참석하였으므로 조강에 참석했던 인원은 11인 이상이다.

 

②. (X) 문단3) 삼정승 중 으뜸인 영의정은 동지사가 아닌 영사임을 알 수 있다.

 

③. (X) 문단3, 4) 문단3에서 지사와 동지사는 정2품과 종2품에서 각각 적임자를 임명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문단4에서 2품은 서편에 동향에 부복하였다.

 

④. (X) 문단1) 경연에서 역사책인 자치통감 등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으므로 경연 시 다루어진 주제에 역사도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⑤. (X) 문단2) 경연은 고려 예종이 처음 도입하였다.

 


 

문제

 

위의 글을 근거로 판단할 때, 조선시대 성종 대의 강의 시간과 경연 참석자의 관직으로 구성될 수 없는 것은?

 

    강의 시간  당상관    낭청

     조강     우의정   부응교

     조강     도승지   직제학

     주강     도승지   부제학

     주강     우승지   직제학

     석강     좌승지   전한

 

해설
▷ 정답  ③

①. (O) 문단3, 4) 성종 대의 조강에는 당상관에는 영사ㆍ지사(또는 동지사)ㆍ참찬관까지 참석하였으므로, 당상관으로 우의정이 참석할 수 있다. 그리고 부응교는 낭청 중 시강관으로 참석할 수 있었다.

 

②. (O) 문단3) 참찬관에는 여섯 승지가 포함되고, 직제학은 낭청 중 시강관에 해당한다. 따라서 강의 참석자의 관직으로 구성될 수 있다.

 

③. (X) 문단3, 4) 낭청으로는 시강관ㆍ시독관ㆍ검토관이 있었는데 홍문관 부제학은 시강관ㆍ시독관ㆍ검토관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낭청을 겸할 수 없었다.

 

④. (O) 문단4) 주강의 참석자는 승지 1인과 낭청 2인, 사관 1인이므로 여섯 승지의 하나인 우승지와 낭청 중 시강관인 직제학이 강의에 참석할 수 있다.

 

⑤. (O) 문단3) 전한은 시강관으로 낭청의 하나이고, 좌승지도 여섯 승지의 하나이므로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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